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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0 | 미국증시] 블랙 먼데이 - S&P500, 다우, 나스닥 급락 이유 및 시황 정리

by 김 제로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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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새벽...

작년 10월 이후로 장이 이렇게 빠지는 게 참 오래만이었다.

Will the Stock Market Selloff Get Worse? Watch This Number.

우울한 저 아저씨를 제외하고서라도, 아마 모두에게 최악의 월요일이었을 듯하다.

미국 뉴욕증시는 블랙 먼데이를 방불케 했는데, 개장 직후부터 S&P500과 다우, 나스닥지수가 죄다 급락했다. 나스닥은 장중 3.2% 급락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그래프를 기록했다.

처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정확히 장 마감 40분 전부터 엄청난 매수세가 유입되더니 반등 주고 마감했다.

장중에도 계속 온갖 뉴스가 쏟아졌고, 오늘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중이다.

출처 - barron's

뭐 대충 이런 류의 뉴스들이 한 천 개는 쏟아진 듯. 한탄과 공포 체감은 이쯤하고, 대체 왜 이런 장이 왔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모두가 이미 어느 정도 예견하고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왜, 이런 급락장이 왔을까?

 

첫번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헝다그룹이 요즘 뉴스에게 핫한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랜드)의 파산 위기가 아마 주축일테지. (참고로 헝다그룹의 부채는 3,000억 달러가 넘는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30% 급락했고 헝다그룹 주가는 10.24% 하락했다.

 

 

두번째, Fed 정례회의 D-1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줬다.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회복세 속에서 테이퍼링을 계속 예견해 왔고,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The Fed has been buying $80 billion in Treasurys and $40 billion in mortgage-backed securities each month since last June to keep long-term interest rates low and bolster demand. It said it would maintain the purchases until the economy hit a threshold of “substantial” progress on inflation and in the labor market, and the question the market is weighing is whether the time for tapering those asset purchases is now.

 

 

세번째, 미국 내 COIVD-19 급증 + winter is coming...

델타변이로 인한 미국 내 코로나 case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 수준으로 높아졌는데, 엎친 데 덥친 격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윈터 이즈 뻑킹 커밍) 코로나 잡기가 더욱 힘겨워질 것으로 예측되며 증시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The U.S. is now averaging more than 2,000 deaths daily, according to a New York Times tracker, the most since March 1, and consist almost entirely of unvaccinated people. Florida, which has vaccinated 56% of its population, is averaging 353 deaths a day. Texas, where 50% of the population is inoculated, is seeing 286 deaths a day, according to the Times. Those two states account for more than 30% of all COVID-19 deaths since March 1.

> 3월 1일 이후로 가장 많은 2,000명 이상의 코로나 사망자가 매일 나오고 있음

 

출처 - barron's

 

 

네번째, 부채 한도

On Sunday, U.S. Treasury Secretary Janet Yellen urged Congress to raise or suspend the nation’s debt ceiling or risk “widespread economic catastrophe.”

미 재무장관인 옐런이 일요일에 widespread economic catastrophe을 감수할 것을 강권했고... 누적 부채가 $28.4 trillion 그러니까 약 28조 4천억 달러이니... 할많하않...

 

 

아무튼 이런 여러 이유들로, 시장의 공포 & 탐욕 지수가 extreme fear까지 갔고(갈 때까지 갔고)

 

 

월가 공포지수인 CBOE VIX 또한 23.55% 급등한 25.71을... 기록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장중 28을 뚫기도 했다.

 

**추가적으로 모건 스태리의 마이크 윌슨이 20% 이상 지수 급락을 예견하면서 불을 질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민감주, 경제 성장과 관련된 종목들이 줄초상이 났고

특히 FORD와 GM(제너럴 모터스), 캐터필러 주가가 각각 5.39% 3.82%, 4.47% 하락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제 유가도 크게 하락하면서 에너지주들도 미끌어졌다.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5.42%, 5.41% 하락했고, 엑슨 모빌도 2.67%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49달러(2.07%) 하락한 70.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6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26달러(1.67%) 내린 74.08달러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대형은행주들도 하락 행진이었고, (뱅오아, 씨티그룹, 제이피모간, 골드만 등등...)

기사 출처 - the motley fool

  • Bank stocks struggled Monday as the yield on the 10 year U.S. Treasury bill, which is often a strong indicator of bank profits, declined as a result of the broader market sell-off.

> 그러니까 10년 만기 국채금리 하락 때문이라는 소리임.

근데 조금 더 살펴보면, 이것 역시도 다~ 헝다놈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우지수가 600 포인트 하락한 이유는 알다시피 헝다의 채무불이행 리스크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이었고,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주식을 털고 채권에 돈을 넣기 시작했다. 당연히 채권 가격 올라가겠고~ 금리는 떨어지는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 국채 10년물처럼 장기채권의 수익률의 경우 은행 수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게 하락하면 은행 주식은 일반적으로 하락한다.

 

 

아무튼!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까지 안 내린 거 찾는 게 쉬울 정도로 대형 지술주 주가도 전체적으로 하락했으며, 기타 위험자산 요컨대 코인류들도 블랙 먼데이를 피해가진 못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10% 가까이 하락했다.

매수타이밍인가?

 

 

여기까지...

대충 정리하는데도 너무 방대한 양의 기사를 읽어야 해서 머리가 지끈거렸으나 어쨌든 9.20의 미국장은 꼭 기록해 두고 싶었기에...

또 다른 급락장을 대비하며 현명한 투자를 하도록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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